하나님의 은혜로 섬기는 자리에서

교회 사무간사 강대영 집사

처음 교회에서 경비로 일하게 되었을 때는 단순한 직장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덕분에, 2024년 7월부터 관리집사로 임명받아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때 친구를 따라 처음 교회에 와서 주일 예배만 드리고 돌아가던 제가, 이렇게 교회의 직원으로 섬기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관리집사의 역할은 예배와 교회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설, 경비, 미화 관리를 담당하는 것입니다. 또한, 관리위원장님과 부장집사님의 지도 아래 크고 작은 교회 시설 운영과 관련된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교회에 없었던 관리집사라는 직분을 처음 맡다 보니, 어떤 일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설비 관리에 대한 걱정도 컸습니다. 그러나 관리위원장님과 부장 집사님께서 세심하게 지도해 주시고, 많은 조언을 해주신 덕분에 하나하나 배워가며 어려운 일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지만, 항상 격려해 주시는 성도님들의 따뜻한 말씀이 큰 힘이 됩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 수고하시는 경비집사님 두 분과 미화집사님께도 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최근 관리부 방침이 변경되면서 교회 시설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우리 교회도 지은 지 16년이 지나면서 시설 유지보수와 설비 고장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예배와 교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부 장소의 사용을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교회 시설 이용 시 불편한 점이나 건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관리실 또는 저에게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신속히 조치하여 성도님들이 불편함 없이 예배와 교회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회 일을 할 때 항상 겸손하라.”

담임목사님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맡은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관리집사가 되겠습니다.

사진_전미향 집사

2025년 소식지 '선물'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