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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지 '선물'

    교역자가 바라본 장년 신앙교육 방향 - 김민규 목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울산남부교회   조회Hit 87   작성일2025-04-05

    본문

    교역자가 바라본 장년 신앙교육 방향

    김민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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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장년 신앙교육이라는 개념은 꽤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교회교육의 포커스가 대부분 다음 세대에 쏠려 있기 때문에, 장년들도 신앙교육의 대상이라는 점이 간과되기 쉽다. 그러나 한 연구에 따르면, 자녀 신앙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교회탐구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명 중 2명(66.4%)이 현재 자신이 가진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과 신앙 성향이 ‘크리스천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는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실제적인 데이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장년 신앙교육은 다음 세대 신앙교육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 부모 세대가 신앙으로 바로 설 때, 선순환이 이루어져 자녀 신앙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암교회 담임목사인 이정현 목사는 그의 저서 **『믿음으로 정면승부』**에서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해서는 부모 세대, 즉 30~40대의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지금 교회학교가 활발한 교회와 그렇지 않은 교회의 차이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려 있다. 이른바 3040세대의 믿음에 따라 교회학교의 결과가 사뭇 다르다. 3040세대가 활성화된 교회의 교회학교는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반대로, 30~40세대가 신앙적으로 죽어 있으면 교회학교 역시 함께 죽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 세대인 장년 세대의 신앙교육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우선, 기존의 장년 신앙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교회 내에서 널리 홍보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마더 와이즈 사역, 제자훈련, 전도훈련학교 등 기존에 운영 중인 장년 및 부모 세대를 위한 신앙교육 프로그램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성도들이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한다면 장년 신앙교육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가정예배의 활성화도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언뜻 보면 장년 신앙교육과 가정예배가 무관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이란 단순한 주입이 아니라, 배운 것을 직접 가르칠 때 효과가 크다. 그렇다면 부모 세대인 장년들이 가장 쉽게 신앙을 가르칠 수 있는 곳은 바로 가정이며, 그 대상은 자녀들이다.


    정기적인 가정예배를 통해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할 때, 부모 세대 역시 자연스럽게 말씀을 가까이하게 되고 영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따라서 교회는 가정예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장년 신앙교육뿐만 아니라, 자녀 신앙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된다.


    장년 신앙교육은 단순히 장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장년 세대와 자녀 세대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장년이 신앙으로 바로 설 때, 자녀들도 그 본을 따라 믿음의 다음 세대로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다.


    우리 장년 세대가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좋은 본이 되기를 소망한다.온 교회가 장년 신앙교육에도 관심을 갖고 기도할 때, 반드시 좋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울산남부교회가 다음 세대뿐만 아니라 장년 세대에게도 희망이 되는 복된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 글을 마친다.


    2025년 소식지 '선물'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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